칠장사, ‘코로나19’에도 자비보시행은 계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 거곡 작성일20-10-13 20:08 조회3,701회 댓글0건본문
- 여태동 기자
- 승인 2020.10.11 11:21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을’이라는 모토로 이웃에 자비행을 펼치고 있는 칠장사가 올 가을에도 자비보시행을 이어갔다.
안성 칠장사(주지 지강스님)는 10월10일 칠장사 경내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칠장사 혜소국사 966주기 인목왕후 388주기 정락대율사 탄신 81주년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과 박물관장 성월스님,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보라 안성시장,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백승기 경기도의회 의원, 김종률 연안김씨 종친회장 등 사부대중 5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행사 후 점심공양은 간단한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이날 추모다례재에는 칠장사 중창주인 혜소국사의 자비나눔 사상을 이어 칠장사가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추석을 전후해 진행한 자비나눔 행사도 가졌다.
자비나눔에는 안성시에 쌀 80Kg 100가마(2000만원 상당)을 비롯해 중·고·대학생 죽산장학금 1500만원, 지역 돌봄 어르신 난방비 500만원, 사회복지재단 한길마을 쌀 10Kg 100포대(240만원 상당), 장애우 급식비지원금 500만원, 취약계층 의료비지원금 1000만원, 연화마을 나눔실천 후원금 1200만원, 하나원 탈북자 생활용품 지원금 1500만원 등 총 8440여 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칠장사는 주지 지강스님이 부임한 이후 15년째 이웃을 위한 자비 보시행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 5월 부처님오신날에도 총 5700만원 상당의 자비성금을 이웃에게 전달했으며 지난 3월에는 안성시청에 코로나 극복 기금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틈틈이 혜소국사의 나눔실천으로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
추모다례재에서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자비성금은 칠장사를 찾은 모든 불자님들이 십시일반 시주한 보시금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코로나 시대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전달식을 가졌다”며 “칠장사의 자비나눔 행사는 고려시대 때부터 실천해 왔으며 지금도 실천하고 있고, 앞으로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칠장사가 마련한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해 기쁜 마음이며 주지 지강스님이 매년 마음을 모아 실천하는 선행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인목왕후의 자식사랑의 비원처럼 안성시장으로 한명도 슬프거나 소외되지 않는 안성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규민 국회의원도 추모사를 통해 “칠장사는 과거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하고 계승해 오고 있어 칠장사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과거의 자비나눔 전통을 오늘에까지 계승해 오시는 주지 지강스님이 있어 완벽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 주지 지강스님이 혜소국사의 현신으로 자비행을 펼치는 게 아닌가 생각하며 무한한 자비행에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다례에는 본 행사에 앞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 영상재 이수자 및 전수자를 대표한 수범스님 일행이 영산재를 시연했으며 성악가 유현주 씨와 소리꾼 조용주 씨의 공연이 진행됐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