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본찰 용주사 문화유산의 서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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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곡 작성일20-11-02 16:42 조회3,664회 댓글0건본문
내년 2월28일까지 전시
국보 ‘칠장사 오불회괘불’ 등
용주사의 다양한 성보 공개
불교중앙박물관 용주사 특별전에서 선보일 칠장사 오불회괘불.
효(孝)로 유명한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의 문화유산이 서울 나들이를 하고 있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문스님)은 ‘효심으로 나툰 불심의 세계, 화산 용주사’ 특별전시를 10월15일 개최해 내년(2020년) 2월28일까지 이어간다. 국보 제296호 칠장사 오불회괘불을 비롯해 보물 10건, 유형문화재 15건 세계기록유산 1건 등 용주사와 관련된 성보(聖寶)들을 일반에 선보인다.
통일신라시대 갈양사를 모태로 하는 용주사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에 의해 실질적인 창건이 이뤄졌다. 정조는 뒤주에 갇혀 죽은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를 추모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위해 용주사를 짓고 왕실 사찰로 정했다.
화산(花山) 자락에 자리한 용주사는 정조의 효심에 힘입어 오늘날 효행을 대표하는 사찰로 자리매김했다. 근현대에는 전강스님 정무스님 송담스님 정대스님 등 불교사의 거목들이 주석하면서 수행도량으로 거듭났다.
특별전에서는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국보 제296호 칠장사 오불회괘불이 내걸린다. 아울러 운수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용주사 감로도, 칠장사 인목왕후 어필 칠언시, 봉림사 목아미타불좌상 복장 전적, 청원사 건칠아미타불좌상 복장 전적 등 진귀한 보물들을 만날 수 있다. 효행본찰인 만큼, 조선 왕실에서 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부모은중경> 경판도 전시된다.
칠장사 오불회괘불은 11월5일부터 16일까지, 1933년 근대 용주사 괘불은 11월7일부터 12월5일까지 공개된다. 10월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별전의 내용을 설명한 불교중앙박물관장 탄문스님은 “용주사 본말사는 왕실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다수 소장되어 있다”며 “불교와 왕실문화를 조명하는 특색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주사 감로도
불설대보 부모은중경 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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